
작가의 작업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사람과 자연, 물질과 정신, 주체와 객체와의 조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작가의 조각과 그림은 일관되게 우리 고유의 철학과 세계관에서 출발한다. 전통 토템에서 온 조각에서는 합침(음)과 나뉨(양)이 본질적으로 하나며, 생명의 궁극이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림들에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오색찬란한 색동의 판타지를 영혼 깊은 데서 퍼 올리고 있다. 감출 수 없는 한(韓)의 얼과 흥이 솟구치는 리듬의 화면이 그들로 하여금 어깨춤을 추게 만든다. 고국산천의 아련한 회상도 빠질 수 없다. 타인의 무리 속에 던져졌을 때 만난 ‘나’, 새롭고 소중하다.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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