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내놓은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기업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반장식(사진) 조폐공사 사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직원 간담회에서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 확대와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 서명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올해를 조폐공사 업(業)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현금 없는 사회가 본격 도래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모바일 신분증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 △모바일 상품권 △사물인터넷(IoT) 보안모듈 사업 등 ICT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대전을 중심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조폐공사는 시범사업을 거쳐 7월부터 발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 사장은 지난 1년이 미래방향 설정과 이를 뒷받침할 체제 정비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한 해였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자여권 발급량 대폭 감소와 매출채권 미수 등의 여파로 위기 요인이 산적한 상태다. 반 사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강화, 작은 성공사례들을 끊임없이 발굴해 ‘위대한 기업·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공정개선, 품질혁신, 원가절감으로 업무에서 작은 성공사례를 창출해 표창을 받은 직원에게 ‘Small Success Heroes’라는 타이틀을 줘 격려해왔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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