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운용사 CEO와 간담회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 기업에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PEF 운용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PEF는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도 “인수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을 같이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과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사례처럼 해외 사모펀드가 소위 ‘기업 사냥꾼’으로 비난받기도 했다”며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도 언급했다.
국내 PEF는 2004년 말 출범 당시 출자약정액 4000억 원(2개 펀드)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정액 108조 원(981개 펀드)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상위 20건 중 17건(85%)에 참여했고 크래프톤, 하이브 등 기업공개(IPO)와 블록딜을 통해 25조 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정 원장은 사모펀드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국내 사모펀드들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투자목적회사(SPC)의 공동투자 방법을 개선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이사, 김경구 한앤컴퍼니 부사장,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 기업에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PEF 운용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PEF는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도 “인수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을 같이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과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사례처럼 해외 사모펀드가 소위 ‘기업 사냥꾼’으로 비난받기도 했다”며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도 언급했다.
국내 PEF는 2004년 말 출범 당시 출자약정액 4000억 원(2개 펀드)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정액 108조 원(981개 펀드)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상위 20건 중 17건(85%)에 참여했고 크래프톤, 하이브 등 기업공개(IPO)와 블록딜을 통해 25조 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정 원장은 사모펀드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국내 사모펀드들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투자목적회사(SPC)의 공동투자 방법을 개선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이사, 김경구 한앤컴퍼니 부사장,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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