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현실 진단서 ‘약속의 무게’ 출간…기념식 없이 저자 사인회로 간소화

박성수(사진) 서울 송파구청장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행정가로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박 구청장은 10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송파구 올림픽로 319 더컨벤션 잠실점 그랜드볼룸홀에서 자신의 저서 ‘약속의 무게(부제 : 대한민국, 신뢰가 있어야 미래가 보인다)’ 출판을 기념해 사인회를 연다. 지역에서는 이번 사인회를 박 구청장의 재선 도전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약속의 무게’를 통해 그동안 정치와 행정을 하면서 느낀 소회와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과제와 한반도 번영을 이끌기 위한 방법, 사회 모든 영역에서 진정한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 등을 단체장의 시각에서 제시했다.

엘리트 법조인 출신인 박 구청장은 1964년 광주에서 태어나 용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맡아 국정원과 검찰 개혁을 주도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와 울산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지역 조직마저 부실했던 송파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2012년과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7년 동안 지역을 지키며 바닥 민심을 훑어온 끝에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으로 당선돼 민선 7기 송파구를 이끌어 왔다.

박 구청장은 “정치와 행정을 하면서 약속의 무게는 같고 특히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아주 작은 약속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할 때 정치인으로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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