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클로이 김이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묘기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클로이 김이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묘기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베이징=정세영 기자

클로이 김(미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예선에서 87.75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출전 선수 22명 가운데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 10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클로이 김은 부모가 모두 한국인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연패를 노린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87.75점을 받아 1위에 자리했다. 클로이 김은 그러나 2차 시기에선 뒤로 도는 연기를 하다가 앞으로 넘어지며 중심을 잃어 최하위인 8.75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1, 2차 시기 가운데 더 좋은 점수를 자신의 기록으로 삼기에 클로이 김은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경기 직후 “1차 시기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가 나와 2차 때는 그동안 연습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려고 했다”며 “하프파이프 시설도 좋고,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경기를 했더니 배가 고프다”며 “지금 당장 뭘 먹으러 가지 않으면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을 거칠게 대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클로이 김은 결선에 대해선 “오늘 저녁에 머릿속으로 내일 경기를 그려보며, 내가 잘 수행해내기를 기대하겠다”며 “나의 첫 올림픽은 부모님 조국인 한국에서 열렸다”며 “다시 아시아 올림픽에 오게 돼 기쁘고,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다”고 답했다.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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