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구청장, 고향에 휴양소 건립 오해 방지 위해 전면 백지화 지시

서울 마포구는 구민 여가복지 향상과 도농 상생 협력을 위해 진행 중이던 ‘구민 휴양소 건립에 관한 내부 검토’를 지난해 1월 전면 백지화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용산·성동·동대문·성북·영등포·서초구가 주민 복지를 위해 자매결연도시와 연계한 구민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포구도 증가하는 구민 여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휴양소 건립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했다.

마포구는 2018년 11월 마포구 자매결연도시인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전북 고창군, 충남 청양군 등 4곳에 휴양소 건립 후보지 추천을 요청했으며 2020년 3월까지 예천·신안·고창군 등 3곳이 답변을 보내왔다. 구는 3곳을 대상으로 2020년 8월 구민 휴양소 건립 타당성 검토와 최적의 부지 선정을 위한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실시 결과 고창군의 교통접근성·개발용이성 등이 우수하고, 구민 선호도가 61%로 가장 높아 휴양소 건립지로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고창이 자신의 고향이라는 사실 등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전면 백지화 결정을 지시했다. 아울러 2020년 12월 거세진 코로나 3차 대유행 확산세를 막고 코로나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점도 휴양소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배경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휴양소 건립은 구민 레저 수요 충족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의견일 뿐 휴양소와 관련한 구체적인 예산 편성이나 건립 계획 수립 등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선정 후보지와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도 불식시키고자 내부 검토 절차도 백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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