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선보인 북카페 ‘다독다독’ 등 소개…재선 도전 신호탄 해석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이 민선 7기 들어 추진했던 공간 혁신 사업 성과를 모아 10일 책을 출간했다.

재선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2018년 7월부터 강동구를 이끌어 온 이 구청장은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를 ‘공간’으로 설정하고, 주거지 근처에 다양한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는 저서 ‘공간은 복지다’(사진)에 그동안의 성과를 풀어내며 한정된 도심 여건 속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방적으로 만들어 방치된 곳들의 교훈을 거울삼아,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민 생각과 심리를 공간 배치에 반영하기 위해 애써왔다. ‘공간은 복지다’에는 낡은 어르신 사랑방이 이용자 신체 구조에 맞춰 변신한 사례와 함께 학교 내 공용 공간을 학생·학부모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바꾼 ‘행복학교’, 책과 차를 매개로 소통하는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머물면서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복합 시설 ‘아이 맘 강동’ 등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공간 혁신 사례들이 담겨 있다.

지역에서는 이번 출간을 이 구청장의 재선 도전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67년생인 이 구청장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고 외환위기 여파로 직장을 퇴사하는 등 사회 곳곳의 변화를 몸으로 체험한 단체장이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투쟁위원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 결국, 학내 시위 주도 혐의로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고 10개월 동안 실형을 살아야 했다.

대학 졸업 후 인턴사원을 거쳐 신영증권에 입사해 7년간 증권맨으로 활동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퇴사했다. 이후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17대 국회에서 이상경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2010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강동구를 대표해 제8∼9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조율·외부 재원 확보를 전담했었다.

이 구청장은 “새로운 시도였던 공간 혁신 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늘 주민 곁에서 함께하는 구정을 펼치며 강동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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