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늘어 사재기 등 혼란 초래
정부 ‘가격상한제’도입 등 진땀
오미크론 변이 감염 폭증으로 11일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5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자가진단키트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13일부터 온라인 판매 중단을 예고하자 일부 온라인 판매몰에서 품귀현상을 빚거나 가격을 올려받는 경우가 속출했다.
이날 정부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계획’ 발표로 13일 이후에는 키트 판매를 못 하게 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1만4000원 정도를 받던 키트(2개 1세트) 가격을 2만∼3만 원으로 올려받았다. 키트 1개를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유통업체까지 있었다. 폭리 근절을 위해 정부가 ‘최고가격제’ 도입 계획을 언급했지만 오프라인 약국과 편의점에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도 일제히 구매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5만 명대인 5만392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49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70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29명 증가한 것으로 지난달 19일 사망자 74명 발생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치명률도 0.57%가 됐다. 위중증 환자는 271명으로 전날의 282명보다 11명 줄며 14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월 넷째 주로 검토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을 다음 주에도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과 관련해 이 제1통제관은 “당초 최정점이 2월 말이 됐다가 현재 3월까지 넘어가는 추세”라며 “하루 신규확진 (최대)인원도 10만명에서 13만명, 17만명까지 나오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날 정부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비용 경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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