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열교환기 기밀테스트(누출 확인시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화치동 48-26 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제3공장에 깨진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열교환기 기밀테스트(누출 확인시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화치동 48-26 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제3공장에 깨진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연합뉴스
여천NCC 제3공장에서
열교환기 테스트 중 발생
사상자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


여수=정우천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8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11일 전남 여수소방서와 여수산단 입주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여수시 화치동 여천NCC 제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95명과 소방장비 24대를 현장에 긴급 출동시켜 대응했다. 그러나 119 출동 당시 이 사고로 인해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8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로 알려졌다.

폭발사고는 열 교환기 테스트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열교환기에서 에어가 누출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인 기밀테스트를 하던 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폭발 원인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산단 관계자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시험가동을 위해 압력을 넣던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8명의 작업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또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여천NCC는 한화와 대림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연간 수백t의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 유분을 생산한다.

이곳에서는 2001년 10월 15일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당시 사고는 나프타 공정라인에서 BTX공정라인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3인치 라인에서 발생했다.

또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여수산단 내 이일산업에서 화학물질 저장탱크가 폭발해 일용직 노동자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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