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현황

적자폭 확대…올들어 83억달러
작년 같은기간 9.5억달러 흑자


무역수지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2월 1∼10일 무역수지 적자는 35억800만 달러로 1년 전(25억9600만 달러 적자)보다 많아졌다. 연간 누계로는 83억42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였던 것과 차이를 보였다. 원유 등 주요 에너지원 가격 급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이 11일 내놓은 ‘2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액은 156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적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7.4%), 석유제품(27.1%), 컴퓨터 주변기기(29.0%) 등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47.5%), 무선통신기기(-44.2%), 자동차 부품(-35.2%) 등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다. 상대국별로는 대만(9.1%)과 싱가포르(26.1%)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지만 중국(-3.0%), 미국(-17.3%), 베트남(-13.4%), 유럽연합(EU·-33.5%)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192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가 이틀 줄었음에도 수출액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특히 원유(11.8%), 반도체(1.1%), 석유제품(8.6%), 승용차(25.8%)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호주(11.6%), 사우디아라비아(50.4%) 등 주요에너지원 수입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폭은 커졌다. 특히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80억 달러를 돌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엔 9억5400만 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가 3달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이정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