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PK서 ‘국민통합’ 행보
윤석열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
심상정 전북·안철수 대구서 시작
국민의힘 “통 큰 단일화 필요”
安측 “추가제안 없다” 신경전
20대 대선이 15일 0시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14일까지 여론조사 지지율 1·2위 후보 간 유례 없는 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각 후보가 내세울 전략과 메시지 등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강 1중의 판세 속에서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 야권 단일화 이슈는 선거 판도를 바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중도층 공략을 위해 이승만·박정희 등 우파 대통령을 처음으로 참배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격돌했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을 거쳐 퇴근길에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선거운동 첫날 국민통합 의지를 나타내고, 승부처 지역을 한 번에 훑는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윤 후보는 1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윤 후보는 앞서 ‘제왕적 대통령 청산’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대통령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선포식에서도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후 KTX를 타고 대전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전국을 돌며 순회 유세를 펼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5일 오전 대구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뒤 경북 김천, 구미, 안동 등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북 등 호남에서 선거운동 첫날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를 두고 이날 신경전을 벌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전날(13일)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에 부정적인 뜻을 거듭 나타냈다. 안 후보 측은 추가 제안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병채·송정은·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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