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 신안군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앞에서 대선투표독려 홍보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전남 신안군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앞에서 대선투표독려 홍보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후보들 ‘선거운동 첫날’ 전략

이재명, 2012년 文과 일정 유사
인물 경쟁력 앞세워 중도층 흡수

윤석열, 청년층 선거운동 전면에
2박3일 전국 돌며“지지층 결집”

안철수, 영남권서 보수확장 시도
심상정, 호남서 노동자 표심 공략


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여야의 ‘대선 열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을 각각 전면에 내세워 각각 22일간의 레이스를 치른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위기’ ‘유능’ ‘경제’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일정으로는 경부선 상행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오전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을 거쳐 오후 늦게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접전 양상이었던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진행했던 첫날 일정과 유사하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0시 부산항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를 만난다. 민주당이 박빙 승부를 벌이는 수도권 외에 최대 승부처로 부산·울산·경남(PK)을 꼽고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또 이 후보의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중도층을 흡수하고,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으로 촉발된 지지층을 더 결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기조를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을 잇는 ‘아하(아시안 하이웨이) 유세’로 정했다. 윤 후보는 광화문 인근 서울 청계광장을 정권교체의 시발(始發)지로 삼아 이곳에서 ‘국민이 키운 윤석열’을 주제로 출정식을 가진다. 이후 둘째 날에는 호남과 강원을, 셋째 날은 안성, 용인, 성남, 송파, 서초, 종로 등 수도권을 도는 등 2박 3일간 전국을 누빈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2030 청년층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청년 유세단을 유세차에 최대한 많이 세우고, 청년들의 공개 연설을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파한다. 또 정권 교체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도 주력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중도층과 2030 청년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 후보는 ‘더 나은 정권교체’를 강조하면서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권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보수 지지층으로도 외연 확장을 시도한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오전 대구에서 출근길 시민 인사 후 경북과 김천, 구미, 안동 등 대구·경북(TK) 지역을 위주로 공식 선거운동을 벌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을 앞세워 선거운동 기간 노동자 표심을 집중 공략한다. 선거운동 첫날은 전북 전주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광주·여수로 향하는 등 1박 2일간의 호남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후민·김병채 기자
이후민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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