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선 즉시 시행 공언
포항·성주 찾아 보수층 공략
심상정 “양당체제가 민주 위협”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횡령 의혹이 제기된 김원웅 광복회장을 해임하지 못할 경우 광복회에 대한 국고 지원을 끊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중심의 양당 체제 극복을 대선 화두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광복회는 즉시 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내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복회 스스로 자정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즉시 국고 지원을 끊겠다”며 “정부 차원의 비리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광복회의 국회카페 수익금이 김 회장 의류비 등으로 부당하게 사용되는 등 비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의뢰 및 해당 수익사업의 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민심도 청취했다. 오전에는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스마트 고로(高爐)를 찾았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용광로에서 ‘과학경제’ 구호를 부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있는 성주군 공군포대를 찾아 안보 일정도 소화했다. 오후에는 대구시 서문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상황 등을 살피고 저녁에는 동성로에서 퇴근길 시민을 만난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부동산과 자산·소득·기회의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사회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35년 승자독식 양당 체제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각 상대방을 민주주의의 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양당 체제 그 자체”라고 날을 세웠다. 진보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선명성도 강조했다. 그는 “촛불정부 실패에 따른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종민·손우성 기자
포항·성주 찾아 보수층 공략
심상정 “양당체제가 민주 위협”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횡령 의혹이 제기된 김원웅 광복회장을 해임하지 못할 경우 광복회에 대한 국고 지원을 끊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중심의 양당 체제 극복을 대선 화두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광복회는 즉시 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내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복회 스스로 자정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즉시 국고 지원을 끊겠다”며 “정부 차원의 비리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광복회의 국회카페 수익금이 김 회장 의류비 등으로 부당하게 사용되는 등 비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의뢰 및 해당 수익사업의 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민심도 청취했다. 오전에는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스마트 고로(高爐)를 찾았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용광로에서 ‘과학경제’ 구호를 부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있는 성주군 공군포대를 찾아 안보 일정도 소화했다. 오후에는 대구시 서문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상황 등을 살피고 저녁에는 동성로에서 퇴근길 시민을 만난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부동산과 자산·소득·기회의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사회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35년 승자독식 양당 체제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각 상대방을 민주주의의 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양당 체제 그 자체”라고 날을 세웠다. 진보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선명성도 강조했다. 그는 “촛불정부 실패에 따른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종민·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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