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후보 선거 현수막들이 걸린 서울 도심 횡단보도를 유권자들이 건너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은 투표일 전날인 3월 8일까지다.  윤성호 기자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후보 선거 현수막들이 걸린 서울 도심 횡단보도를 유권자들이 건너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은 투표일 전날인 3월 8일까지다. 윤성호 기자
■ 대선후보 첫 유세 대결

이재명 “韓, 세계 5대 강국으로”
윤석열 “경제 살려 일자리 창출”
심상정 “주4일제 복지국가 이룩”
안철수 “제2 한강 기적 만들겠다”


조재연 기자, 부산=송정은 기자

3·9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각 당 대선 후보들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전역에서 첫 유세를 하고 “위기극복 총사령관, 세계 5대 강국(G5) 만드는 경제 대통령,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박정희 정책이라도 갖다 쓰겠다”며 “정치인이 나의 신념과 가치를 과감히 포기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바로 민주국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0시 부산항을 찾아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해서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집중유세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무능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윤석열 앞에 오직 민생만 있을 뿐”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겠다. 어려운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 출정식을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대구 중구 반월당역 앞에서 “기득권 양당은 자기편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하지만 저는 청년들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새벽 기차를 타고 전북으로 내려가 첫날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는 용산역에서 호남선 첫 기차를 타며 “일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주4일제 복지국가를 이뤄내자고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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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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