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의 영광 재연·설욕 격돌
여자아이스하키 앙숙인 미국과 캐나다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결승은 이번이 6번째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17일 오후 1시 1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스포츠센터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8일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맞붙어 캐나다가 4-2로 승리했다. 캐나다는 4승으로 A조 1위, 미국은 3승 1패로 2위로 4강에 올랐다. 미국은 14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핀란드를 4-1로, 캐나다는 스위스를 10-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결승은 그동안 6번 치러졌는데, 5차례나 미국과 캐나다가 격돌했다.
미국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위, 캐나다는 2위. 여자아이스하키는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결승전(캐나다-스웨덴)을 제외한 모든 결승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경쟁했다. 미국은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캐나다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와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라이벌 의식은 관전 포인트. 캐나다는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미국에 2-3으로 패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캐나다의 조슬린 라로크는 시상식에서 목에 걸린 은메달을 1초도 안 돼 벗곤 손에 쥐어 화제가 됐다. 라로크는 이번 결승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여자아이스하키는 격렬한 몸싸움, 보디체킹이 금지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맞대결은 언제나 불꽃이 튀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