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결렬 선언할 수도”

김현아 기자, 구미=서종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 입장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좋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안 후보는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이후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것이니, 그쪽에서도 후보께서 ‘하겠다’ ‘하지 않겠다’ 말씀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측의 답변이 없는 상태가 되면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공식 선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권이 단일화 2차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투표용지 인쇄 전날(오는 27일)이 12일 남은 만큼 윤 후보의 결단을 직접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여권 지지층에서 윤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역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각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인 만큼 국민의힘에서 ‘야권 단일화’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후보 간 담판을 통한 ‘통 큰 단일화’ 역시 살아있는 안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말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비공개로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현아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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