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에베 재단 공예상 결선에 오른 한국 작가 작품들. 서울공예박물관 제공
올해 로에베 재단 공예상 결선에 오른 한국 작가 작품들. 서울공예박물관 제공
서울공예박물관, 7월 무료로
국내 작가 7명으로 역대최다


스페인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Craft Prize) 결선에 진출한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국내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7월 1∼31일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인 로에베에서 설립한 재단이 2017년 제정했다. 장인정신 부활을 목표로 전통·혁신·재료·창의성 등에 초점을 둬 작가들의 작품을 심사, 시상하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의 작가가 참가할 정도로 공예 분야에서 권위와 인지도를 인정받는 상이라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결선작품은 매년 세계 각국의 유명 박물관에서 전시된다. 2018년에는 영국 런던의 디자인박물관에서, 2019년에는 일본 도쿄(東京)의 소게츠 재단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엔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 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가상현실(VR) 전시회로 대체됐다.

서울공예박물관 최초 국제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로에베 재단 공예상 결선에 오른 작가 30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116개국에서 3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지난 1월 25∼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1차 심사에서 결선작가가 추려졌다. 이 중 한국 작가는 역대 최다인 7명이 포함됐다.

전시 개막 하루 전인 6월 30일에는 30명 중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심사가 진행되고, 같은 날 우승자가 발표된다. 최종 심사를 위해 세계 각국의 공예·디자인·건축·저널리즘·예술비평·박물관 관련 전문가 13명과 외신기자들이 서울을 방문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세계적인 공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공예작가와 장인의 작품을 다채롭게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준비해 우리 공예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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