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폭증으로 하루 신규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한 16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 속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김호웅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폭증으로 하루 신규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한 16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 속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김호웅 기자
하루 새 3만명 늘어… 경찰·소방관·의료진 잇단 감염
金총리 “국민께 죄송”…거리두기 완화 재검토 불가피
교육부, 새학기 매주 水·日저녁 셀프검사 뒤 등교 권고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만3268명 늘어난 9만443명을 기록,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당초 ‘6·9제(사적모임 6인 허용·식당 카페 영업 저녁 9시 제한)’ 완화 입장을 밝혔던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원점 검토에 나섰다. 사회 곳곳에서 재택근무 및 치료자가 속출하면서 공공서비스 ‘셧다운’ 경고음이 울리고 있고, 신학기를 앞둔 교육 당국도 학교방역 비상체계로 전환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43명으로 전날의 5만7175명에서 6만, 7만 명대를 건너뛰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2일 2만268명이었던 확진자는 9일 4만9550명에 이어 9만443명으로 폭증해 일주일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각각 비교하면 일주일 전에 비해 1.8배, 2주일 전에 비해 4.5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확진자 폭증 추세가 잡히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15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고 사망자는 3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6·10제와 8·10제를 놓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방안을 원점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거리두기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부는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692만 명에게 신속검사키트 6050만 개를 무상 지급하고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 2회에 걸쳐 자가진단을 하도록 권고하는 ‘학교방역 추가지원 사항’을 발표했다. 의무사항이 아닌 적극적 권고지만 검사결과를 자가진단 앱을 통해 올려야 하는 만큼 음성판정이 나와야 등교가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학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새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점검단’도 상시운영하기로 했다.

인지현·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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