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강원도 살리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강원도 살리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尹, 성남 거쳐 서울서 유세

“자기 죄는 덮고 남 죄는 만들어
이런 게 원래 파시스트들 수법”

“5년간 집값 만큼 소득도 올랐나”
문재인 정권 부동산정책 비판도


송유근 기자, 안성=이후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세운 ‘유능한 대통령’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서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잘 넘어간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도 꺼내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정치보복 프레임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지은 죄는 덮고, 남은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서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수법”이라고 반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 거리 유세에서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내세워서 ‘위기에 강하고 경제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한다”면서 “그런데 (지금의 위기는) 민주당이 만들고 이 후보가 만든 위기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자기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시켜서 그럭저럭 잘 넘어가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요?”라고 반문한 뒤 “3억5000만 원 들고 온 사람(김만배 씨 등)에게 도시개발사업해서 1조 원 가까운 돈을 받아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그런 사람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최근 문 대통령이 문제 삼은 ‘정치보복 발언’을 두고도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느냐”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하면 벌 받아야지, 그걸 정치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자기들이 지은 죄는 덮고, 남은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서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수법”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민주당 정권 5년 겪어보니까 살 만하셨나”라며 “집값이 안성에서만 38% 올랐는데, 여러분 소득은 38% 올랐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이 후보가 시장직을 지냈던 성남을 찾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재차 문제 삼을 예정이다. 이후 서울 송파를 비롯해 서초·종로 등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유승민 전 의원과 공식 회동하며 ‘원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 경선 이후 잠행을 이어왔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몇 차례 지원요청을 보냈으나 응하지 않다가, 최근 민주당의 갈라치기 공세에 윤 후보를 돕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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