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죄는 덮고 남 죄는 만들어
이런 게 원래 파시스트들 수법”
“5년간 집값 만큼 소득도 올랐나”
문재인 정권 부동산정책 비판도
송유근 기자, 안성=이후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세운 ‘유능한 대통령’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서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잘 넘어간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도 꺼내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정치보복 프레임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지은 죄는 덮고, 남은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서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수법”이라고 반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 거리 유세에서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내세워서 ‘위기에 강하고 경제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한다”면서 “그런데 (지금의 위기는) 민주당이 만들고 이 후보가 만든 위기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자기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시켜서 그럭저럭 잘 넘어가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요?”라고 반문한 뒤 “3억5000만 원 들고 온 사람(김만배 씨 등)에게 도시개발사업해서 1조 원 가까운 돈을 받아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그런 사람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최근 문 대통령이 문제 삼은 ‘정치보복 발언’을 두고도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느냐”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하면 벌 받아야지, 그걸 정치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자기들이 지은 죄는 덮고, 남은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서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수법”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민주당 정권 5년 겪어보니까 살 만하셨나”라며 “집값이 안성에서만 38% 올랐는데, 여러분 소득은 38% 올랐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이 후보가 시장직을 지냈던 성남을 찾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재차 문제 삼을 예정이다. 이후 서울 송파를 비롯해 서초·종로 등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날 유승민 전 의원과 공식 회동하며 ‘원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 경선 이후 잠행을 이어왔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몇 차례 지원요청을 보냈으나 응하지 않다가, 최근 민주당의 갈라치기 공세에 윤 후보를 돕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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