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요구” 입장문 발표

CJ대한통운 비노조 택배기사들은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불법 점거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잘못을 인정하고 복귀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비노조택배기사연합을 이끌고 있는 김슬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CJ대한통운은 법률이 허락하는 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허브 터미널 복지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며 “반면 택배노조는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하면서 대화를 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들은 영세사업자인 대리점주에게 자녀 학자금을 전액 지급하라고 하고, 연차를 지급하거나 연차 대신 1일당 20만 원을 달라고 한다”며 “대리점주에게 택배노조만의 사무실과 회의실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는 지금까지 줬던 모든 피해에 대한 고소 고발을 취하하라고 하며, 자신들이 끼친 모든 죄를 면책받으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며 “또 대한통운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시 전 택배사 노조를 모두 동원해 총파업을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택배노조의 대화방식이냐. 우리는 이런 것을 보고 강도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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