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비상’
EU “韓, 유럽에 LNG 지원해야”
정부 “수급난 발생땐 신중 검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 여파가 국내 산업계로 밀려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원가 영향으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자원동맹’ 이슈로도 확산해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산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세계 광물에서 러시아의 비중이 높은 니켈(49%), 팔라듐(42%), 알루미늄(26%), 철광(7%)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알루미늄(도금강판, 거푸집)과 니켈(철근, 강판), 유연탄(시멘트)을 주요 건자재로 쓰는 건설업계는 다음 달 본격적인 공사 시즌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알루미늄 가격이 1t(2월 18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당 331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니켈 가격 역시 1t당 2만4500달러까지 올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급 자체도 불안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를 원자재로 쓰는 석유화학 업계는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소재 공급이 배터리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장기 공급계약 물량을 받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가격 상승 장기화가 이어지면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한 제품가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EU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지역 정책에 관한 포럼’ 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문제를 겪는 EU에 대한 국제사회의 LNG 지원 움직임에 대한 한국 동참 여부와 관련한 문화일보 기자의 질문에 “경제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며 “한국도 전략적으로 매우 가까운 파트너가 도움을 요청하면 협력하고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도 “안보와 경제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럽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러나 “동절기를 지나 수급에 여유가 생긴 후 결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황혜진·장서우·김유진 기자
EU “韓, 유럽에 LNG 지원해야”
정부 “수급난 발생땐 신중 검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 여파가 국내 산업계로 밀려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제조원가 영향으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자원동맹’ 이슈로도 확산해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산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세계 광물에서 러시아의 비중이 높은 니켈(49%), 팔라듐(42%), 알루미늄(26%), 철광(7%)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알루미늄(도금강판, 거푸집)과 니켈(철근, 강판), 유연탄(시멘트)을 주요 건자재로 쓰는 건설업계는 다음 달 본격적인 공사 시즌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알루미늄 가격이 1t(2월 18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당 331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니켈 가격 역시 1t당 2만4500달러까지 올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급 자체도 불안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를 원자재로 쓰는 석유화학 업계는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소재 공급이 배터리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장기 공급계약 물량을 받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가격 상승 장기화가 이어지면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한 제품가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EU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지역 정책에 관한 포럼’ 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문제를 겪는 EU에 대한 국제사회의 LNG 지원 움직임에 대한 한국 동참 여부와 관련한 문화일보 기자의 질문에 “경제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며 “한국도 전략적으로 매우 가까운 파트너가 도움을 요청하면 협력하고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도 “안보와 경제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럽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러나 “동절기를 지나 수급에 여유가 생긴 후 결정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황혜진·장서우·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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