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가입 입장차 등 난항 예상
유엔, 25년 만에 긴급특별총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8일 첫 협상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일단 외교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문은 열렸다. 하지만 양측 모두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쟁점에서 양보할 뜻이 없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등 이번 협상으로 단기간 내에 평화적 결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유엔에선 25년 만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특별총회도 개최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벨라루스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연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한 후 회담에 동의했다. 그와의 통화는 매우 실질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며 협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도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다. 우리는 협상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영토는 단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 대해 의심이 든다”며 “지금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동이 진실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가 28일 소집된다. 27일 유엔 안보리는 회의를 열고 긴급특별총회 소집안을 처리했다. 긴급특별총회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안보리 기능 마비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 방식으로, 안보리 9개 이사국 이상이 찬성하거나 유엔회원국 과반수가 요청함에 따라 소집된다.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에 대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당사국인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했다. 유엔 긴급특별총회는 지난 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후 25년 만에 처음 소집됐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에서 집단학살이 저질러졌다는 거짓 주장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집단학살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유엔, 25년 만에 긴급특별총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8일 첫 협상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일단 외교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문은 열렸다. 하지만 양측 모두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쟁점에서 양보할 뜻이 없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등 이번 협상으로 단기간 내에 평화적 결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유엔에선 25년 만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특별총회도 개최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벨라루스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연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한 후 회담에 동의했다. 그와의 통화는 매우 실질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며 협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도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다. 우리는 협상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영토는 단 1인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 대해 의심이 든다”며 “지금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동이 진실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가 28일 소집된다. 27일 유엔 안보리는 회의를 열고 긴급특별총회 소집안을 처리했다. 긴급특별총회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안보리 기능 마비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 방식으로, 안보리 9개 이사국 이상이 찬성하거나 유엔회원국 과반수가 요청함에 따라 소집된다.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에 대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당사국인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했다. 유엔 긴급특별총회는 지난 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후 25년 만에 처음 소집됐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에서 집단학살이 저질러졌다는 거짓 주장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집단학살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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