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8일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한 서방의 금융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우리 기업에도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새로이 발표된 SWIFT 배제 등 대(對)러시아 금융제재에 동참할 것이며 구체적 방안은 관계부처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제재 동참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기업 피해 등에 대해서는 이미 구축한 일일점검 및 비상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최소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통제에 대해선 “24일 우리 정부의 동참 의사를 표명한 이후 구체적 방안에 대해 관련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금융·에너지 등 부문별로 주요국 협의와 국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수출 통제 강화조치는 미국 정부와 다음 달 초 국장급·고위급 협의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금융제재에 따른 한국 기업의 대러시아 결제 애로 해소 등을 위해서는 관계 외교당국과 협력할 계획이다.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동맹국 간 비축유 방출에 공조하고 IEA 특별이사회를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정우 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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