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푸틴, 오산으로 고립돼
자유 향한 결의, 독재 이길 것”
韓 등 제재 동참국 단합 강조
“최고 우선순위는 물가 통제”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4개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가운데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자유를 향한 결의는 독재를 이길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칭한 뒤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는 푸틴의 생각은 틀렸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연합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스위스 등 대러 제재에 동참한 국가를 일일이 열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가진 국정연설에서 “푸틴의 전쟁은 ‘사전 계획되고 정당한 이유 없는’(premeditated and unprovoked) 것이었다. 하지만 푸틴은 잘못 계산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서방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응답하지 않으리라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결의는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몇 달 동안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아시아·아프리카에 이르는 자유를 사랑하는 다른 국가들과의 연합을 구축해 푸틴에 맞섰다”고 밝혀, 앞으로도 러시아 압박에서 동맹 및 우방의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세계가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안보·경제·인도적 원조를 계속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국정연설에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특별손님으로 초청해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최고 우선순위는 물가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생산 대신 국내생산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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