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8.4%-안철수 29.7%
尹 단일화땐 → 尹 4.9%P차 勝

국민의당 내부선 ‘安 책임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패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처음으로 오차범위 바깥까지 밀렸다. 당 안팎에서는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 방안뿐 아니라 만나자는 제안까지 거부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안 후보가 나서는 경우 지지율이 29.7%였다. 이 후보는 38.4%로 안 후보에게 8.7%포인트 차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9%, 기타 후보 7.9%였고, 없음 13.7%·잘 모름 6.4%였다.

반면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가정된 경우 48.4%로 43.5%의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4.9%포인트)에서 앞섰다. 심 후보 2.8%, 기타 후보 1.2%, 없음 2.3%·잘 모름 1.7%였다.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나온 것을 두고 야권의 단일화 국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가 단일화 여지를 닫은 것을 두고 당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한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국민 뜻에 따라 대통령직을 떠난 사람도 있는데 무슨 고집인가”라며 “소신만 지키면 그만인가”라고 되물었다.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 방안에 윤 후보가 답해야 한다는 안 후보의 ‘소신’은 고집이라는 취지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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