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8만248명 폭증했지만
“지난주부터 증가율 둔화 양상”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선 세계 주요국가와 달리 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돼 ‘나 홀로 역주행’을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오미크론 대유행 상황이 “정점에 가까워진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1만9241명으로 전날의 13만8993명에서 불과 하루 만에 8만248명 증가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달 23일의 17만1451명에 비해 1.3배로 증가한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727명)보다 35명 늘어난 762명으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고, 사망자는 96명을 기록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15만565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와 미국은 각각 7만9794명과 4만1262명 등으로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사량 증가로 확진자 수도 같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주부터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진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식당과 카페 등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전날부터 중단되고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의무도 없어져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점 시기는 3월 초에서 3월 중순이고 규모를 최대 35만 명대로 전망했다. 정부는 3일 일상회복위원회를 열고 사적모임 인원 및 시간제한 완화 등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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