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
8차례 도발한 北은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올 들어 8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면서 “중국이 미국에 반하는 방향으로 베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대러시아 제재 동참 국가를 열거하면서 언급했지만, 북한과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2차례 언급하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통과시킨 인프라 법안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법안이 중국과 직면하고 있는 21세기 경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도 직접 거론하면서 “시 주석에게 ‘미국민에게 맞서는 쪽에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good bet)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해외 공급망 대신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구매를 늘리겠다”면서 “우리는 중국 및 다른 경쟁자들과의 경쟁의 장을 동등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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