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권교체 없이 정치교체 없다”
진보·중도·보수 모두 껴안아
TV토론후 곧바로 지방 강행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 직후부터 대통령선거 전날인 8일까지 6박 7일의 ‘총력 유세’에 돌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접전 구도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절실함과 절박함을 전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도 선거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론이 끝난 직후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고 곧바로 유세 지역으로 이동해 6박 7일간 고강도 전국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첫 행선지는 윤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충청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1박 2일이나 2박 3일의 유세 후 서울로 돌아오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대선까지 남은 168시간을 국민 속에서 지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세 일정은 ‘민심의 한복판에 서 있겠다’는 윤 후보의 평소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복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윤 후보는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결단하기 전 겪은 고뇌의 시간을 그린 영화인 ‘다키스트 아워’를 감명 깊게 보고, 주변에 “처칠처럼 국민만 보고 정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는 선대위 전면 해산 결정 이후 ‘국민이 키운 윤석열’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등 ‘국민’을 강조하는 행보를 줄곧 이어왔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다. 이 후보가 ‘통합정부’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권교체 없이는 정치교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은 권력을 나누겠다는 것이지만, 우리는 ‘권력 개혁’이 핵심”이라며 “청와대를 개혁해 대통령제를 개혁하고, 삼권분립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여소야대 상황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만큼, 진보와 중도, 보수를 모두 껴안는 ‘큰접시(빅 플레이트)론’을 가동하고 있다.

이후민·김현아 기자
이후민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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