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에도 구애 손짓
‘보수층 결집’ 역풍 우려 시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개혁을 통한 통합정부’ 어젠다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2일 사퇴하며 단일화를 이뤘고, 당 차원에서도 정치개혁 추진을 구체화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지지층을 유인해 ‘반윤(反尹) 빅텐트’를 구축하려는 복안이다.
다만 통합정부·국민내각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보수층 결집 등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1일)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정치교체와 통합정부 운영과 구성에 대해 합의했다. 김 후보는 “저와 이 후보의 공동선언은 정치대개혁, 민생대개혁,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며 “이 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박빙 싸움에서 1%포인트도 매우 중요하다”며 “후보 단일화를 통해 30만 표 이상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안 후보와 심 후보 지지층을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위성정당 방지법, 인사청문회 개선 등을 대선 전에 처리하자고 밝혔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대선 전에 원 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과 관련한 긴급 입법을 처리하고, 대선 전에 정치개혁과 관련한 정당 연석회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안 후보, 심 후보와 정책연대나 단일화를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정치개혁을 매개로 두 후보 지지층과의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화상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영길 대표는 “중도층과 합리적 유권자들은 민주당 결의를 소중히 생각하고 정치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와 김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정치개혁 추진에 공감을 표했다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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