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1일 유권자들이 다양한 복장과 표정을 한 채 대선 후보들의 유세를 듣고 있다.   김선규·신창섭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1일 유권자들이 다양한 복장과 표정을 한 채 대선 후보들의 유세를 듣고 있다. 김선규·신창섭 기자
■ 오늘 ‘사회분야’ 토론 총력전

李 ‘국민통합 메시지’ 주력
沈·安후보와 정책 연대 시도

尹 ‘文정부 복지실패’ 정조준
‘여가부 개편’ 국민 공감 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TV토론에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주제는 ‘사회 분야’인 만큼 복지 및 인구 정책과 일자리,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젠더 이슈는 물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에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후보들은 이날 TV토론이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로 보고 공개 일정 없이 TV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 후보는 미래 담론과 정책 이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차 토론만큼 공세적으로 가지 않고 윤 후보가 공격하면 한 번 방어한 뒤 미래 담론으로 넘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페미니즘 등 이슈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심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통해 윤 후보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다시 펼칠 가능성도 있다.

윤 후보는 우선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에 대한 현 정부의 실책을 지적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심각한 주택난 등 원점에서 새로운 복지 정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본소득 등과 관련해서는 선별 복지를 강조해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과 맞물려, 세계적으로 뛰어난 행정전산망을 적극 활용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더 두툼한 혜택을 주는 선별 복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대선 기간 앞세웠던 노동, 여성, 기후 등 3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생애주기별 안심복지 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선정 기준을 중위소득 40% 수준으로 상향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장동 의혹 등을 둘러싸고 최악의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대장동 몸통이 누구인지, 재발 방지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계속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TV토론이니까 더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들어 ‘윤 후보가 여성 정책에 소홀하다’는 프레임을 걸려고 시도한다면 윤 후보는 “여가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한다는 방침이나, 이 후보의 조카 살인 변호 등을 거론해 맞받아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송정은·윤정선 기자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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