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기념사 ‘DJ 첫 민주정부’
오늘 나주 한전공대 입학식 축사
야당 ‘갈라치기·편가르기’ 비판
대통령 선거 중립 의지를 수차례 표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대선 개입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일 지역 방문과 공개 발언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부터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서는 국민 편 가르기를 통해 전통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야당은 비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이른바 ‘한전공대’로 불리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 입학식 영상 축사에서 “한국에너지공대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 철학이 담겨 있다”며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는 ‘아픈 손가락’이라며 전북 군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어 28일에는 3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참석을 위해 경북 영천시를 찾았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북 포항·구미 등에서 유세를 벌였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구를 방문했다. 당·정·청이 같은 날 TK 지역을 방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개입 논란은 전날(1일)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사에서도 불거졌다. 문 대통령은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갖고 일본 문화를 개방했다”고 언급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각종 개혁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치를 바로 세운 문민정부(김영삼 정부)를 의도적으로 ‘패싱’한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YTN 라디오에서 “야당의 반응에 대해 이해는 할 수 있다”면서도 “당연히 1987년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민주주의 정부이고, 형식적으로 민주주의였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주 진전된 국가라고 주장을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노태우·김영삼 정부가 겉만 민주주의 정부라는 건 민주당 정부만 옳다는 지긋지긋한 갈라치기·편 가르기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해 삼일절 기념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반(反)일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오늘 나주 한전공대 입학식 축사
야당 ‘갈라치기·편가르기’ 비판
대통령 선거 중립 의지를 수차례 표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대선 개입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일 지역 방문과 공개 발언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부터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서는 국민 편 가르기를 통해 전통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야당은 비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이른바 ‘한전공대’로 불리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 입학식 영상 축사에서 “한국에너지공대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일관된 국정 철학이 담겨 있다”며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는 ‘아픈 손가락’이라며 전북 군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어 28일에는 3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참석을 위해 경북 영천시를 찾았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북 포항·구미 등에서 유세를 벌였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구를 방문했다. 당·정·청이 같은 날 TK 지역을 방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개입 논란은 전날(1일)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사에서도 불거졌다. 문 대통령은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갖고 일본 문화를 개방했다”고 언급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각종 개혁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치를 바로 세운 문민정부(김영삼 정부)를 의도적으로 ‘패싱’한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YTN 라디오에서 “야당의 반응에 대해 이해는 할 수 있다”면서도 “당연히 1987년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민주주의 정부이고, 형식적으로 민주주의였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주 진전된 국가라고 주장을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야권 관계자는 “노태우·김영삼 정부가 겉만 민주주의 정부라는 건 민주당 정부만 옳다는 지긋지긋한 갈라치기·편 가르기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해 삼일절 기념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반(反)일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