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주관하는 업체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결국 파산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일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자회사인 ‘노르트스트림2 AG’가 부채의 일부 청산을 시작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 스위스에서 파산신청 절차를 정식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직원 106명에게도 전원 해고를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파산 신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직접적 원인이다.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뒤 독일은 노르트스트림2 사업의 중단을 선언했고, 미국과 서방이 가스프롬 등 러시아 기업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사업이 어려워진 것. 실제로 미국은 지난주 노르트스트림2 AG와 이 회사의 마티아스 바르니히 CEO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독일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해 독립을 승인한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노르트스트림2 사업 승인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정부는 노르트스트림2가 운송하는 가스 공급의 안전성에 대해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천연가스를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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