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에 김준녕 작가의 ‘우리, 다른 점은 하나’, 중·단편 부문 대상에 서윤빈 작가의 ‘루나’가 선정됐다.

김 작가의 ‘우리, 다른 점은 하나’는 기후 변화로 식량 생산이 급감한 지구에서 인간 행태와 우주선 내부의 상황을 병치하여 생명체 본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서 작가의 ‘루나’는 제주를 떠올리게 하는 모계 사회 노동과 신화적 상상력을 우주로 가져와 사랑의 본질을 논한다.

심사를 맡은 김보영·김성중·김희선 소설가, 강지희·인아영 문학평론가는 ‘우리, 다른 점은 하나’에 대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다성성을 이루는 거대한 이야기의 맛이 풍부하며, 마지막 장까지 장악하면서 독자와 함께 질주하는 몰입력이 대단하다”고, ‘루나’에 대해선 “바다의 해녀들과 우주에서의 여성 노동을 연결하는 감각이 탁월하며, 독창성과 신선함에 읽는 내내 압도되었다”고 평했다.

중·단편 우수상엔 김혜윤 작가의 ‘블랙박스와의 인터뷰’, 가작에는 김필산 작가의 ‘책이 된 남자’, 김쿠만 작가의 ‘옛날 옛적 판교에서는’, 성수나 작가의 ‘신께서는 아이들을’, 이멍 작가의 ‘후루룹 쩝쩝 맛있는’이 선정됐다.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은 허블출판사가 주최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했다. 상금은 장편 대상 2000만 원, 중·단편 대상 7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가작 3편이 각각 100만 원이다. 지난달 25일 시상식이 진행됐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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