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연’ 이어 친문 이탈 지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친문(친문재인) 조직들의 지지 선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대선을 1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친문 진영의 이탈이 지속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에게 반감을 가진 여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친문 지지자를 통칭하는 이른바 ‘문꿀 오소리부대’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 선언을 한다. 이들에 따르면 약 2만 명의 친문 지지자가 이 후보를 반대하고 윤 후보에 대한 지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지했던 당원들의 모임인 ‘NY사랑’ 소속 일부 회원도 윤 후보에게 투표하자는 ‘이번에는 2번’ 운동을 전개했다. NY사랑 회원이 일부 친문 당원에게 보낸 문자에서는 “이 후보에게 투표해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NY사랑 등 정통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 팽배해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친문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깨시연)’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 후보 지지 선언’ 행사를 열었다. 깨시연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적극 참여해 온 단체다. 윤 후보는 이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부정부패 없고 깨끗한 다른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데 대해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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