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포커스
청년 관심사 등 의견수렴 나서
서구의 ‘인권탄압’ 비판에 대응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에서는 4일 개막하는 양회(兩會)를 홍보하는 이벤트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양회가 중국 공산당만의 행사라는 서구 사회의 지적을 피하고 ‘중국식 민주주의’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양회와 당신 : 매일 퀴즈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양회 종료 때까지 매일 열리는 이 행사는 양회 관련 10문제를 풀게 되며, 만점자들에겐 추첨을 통해 냉장고,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같은 날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양회에서의 청소년의 목소리’(靑聲@兩會)와 ‘퇀퇀(團團·공청단원의 애칭)에게 알려주세요’란 코너를 운영하며 양회에서 다뤄야 할 중국 청소년들의 관심사나 현안 등을 수렴하겠다고 나섰다. 양회에서 다뤄지는 정보 등을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보를 받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난팡르바오(南方日報)가 양회와 중국 발전의 주요 내용을 가사로 하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카드뉴스나 이모티콘 등을 동원해 양회를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서구의 민주주의에 대항하는 ‘중국식 민주주의’ 홍보 차원이라는 해석이 주류다. 당 독재나 인권 탄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서방에 맞서 중국이 민·관이 적극 참여·소통하는 ‘민주주의 체제’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 최근 양회를 앞두고 중국 국무원과 매체들은 ‘중국식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이란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지난해 12월엔 ‘중국의 민주’란 제목의 2만2000자 분량 백서를 발간하면서 체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데이비드 반두르스키 홍콩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력화하고 자신들의 정통성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중국 지도부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비판 때문에 국제적 야망이 계속 좌절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제·군사적으로 강해진 지금 서구 민주주의를 극복해야 할 마지막 장애물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관심사 등 의견수렴 나서
서구의 ‘인권탄압’ 비판에 대응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에서는 4일 개막하는 양회(兩會)를 홍보하는 이벤트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양회가 중국 공산당만의 행사라는 서구 사회의 지적을 피하고 ‘중국식 민주주의’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양회와 당신 : 매일 퀴즈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양회 종료 때까지 매일 열리는 이 행사는 양회 관련 10문제를 풀게 되며, 만점자들에겐 추첨을 통해 냉장고,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같은 날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양회에서의 청소년의 목소리’(靑聲@兩會)와 ‘퇀퇀(團團·공청단원의 애칭)에게 알려주세요’란 코너를 운영하며 양회에서 다뤄야 할 중국 청소년들의 관심사나 현안 등을 수렴하겠다고 나섰다. 양회에서 다뤄지는 정보 등을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보를 받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난팡르바오(南方日報)가 양회와 중국 발전의 주요 내용을 가사로 하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카드뉴스나 이모티콘 등을 동원해 양회를 홍보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서구의 민주주의에 대항하는 ‘중국식 민주주의’ 홍보 차원이라는 해석이 주류다. 당 독재나 인권 탄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서방에 맞서 중국이 민·관이 적극 참여·소통하는 ‘민주주의 체제’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 최근 양회를 앞두고 중국 국무원과 매체들은 ‘중국식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이란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지난해 12월엔 ‘중국의 민주’란 제목의 2만2000자 분량 백서를 발간하면서 체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데이비드 반두르스키 홍콩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력화하고 자신들의 정통성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중국 지도부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비판 때문에 국제적 야망이 계속 좌절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제·군사적으로 강해진 지금 서구 민주주의를 극복해야 할 마지막 장애물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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