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로봇 물류사업 100억 추가 투자

‘씨메스’와 업무협약 체결
프로모션 구독상품도 선봬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로봇 물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텔레콤은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와 100억 원의 신규 투자 및 AI 로봇 물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씨메스는 AI와 3D 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을 혁신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대중화를 추진 중인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씨메스에 9억 원을 투자한 후 올해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씨메스의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은 협약에 따라 이미 보유한 비전 AI 기술과 씨메스의 3D 비전,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해 ‘AI 물류 로봇 공동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씨메스와 ‘AI 물류 이·적재 로봇’ 사업에 착수한 후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비정형 상품을 분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기술을 결합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은 비정형 상품 분류 시 99.9% 이상의 정확도를 갖춰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시간당 물류 상자 600개 이상 처리가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씨메스와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봄과 새 학기를 맞아 편의점과 카페, 치킨 등 고객들이 평소 생활하며 한 번은 이용하게 되는 서비스들로 구성된 프로모션형 구독 상품 ‘우주패스 핫픽’도 이날 선보였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