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장례·기념 서비스 첫 대행
산악인 엄홍길(62·사진) 대장의 DNA가 담긴 캡슐이 올해 말 우주로 보내진다. 우주장(葬), 우주 기념 서비스 제공업체인 ‘스페이스스타’는 최근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셀레스티스의 국내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고 첫 사업으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DNA를 올 연말 우주로 보낸다고 2일 밝혔다.
스페이스스타에 따르면 우주장이란 고인의 유골 일부를 특수 캡슐에 담아 우주선에 실은 뒤 성층권, 지구궤도, 달, 심우주(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간)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우주 기념 서비스는 개인별 업적을 기리는 DNA 서비스와 가족·연인·친구 간 추억을 기념하기 위한 디지털 데이터 서비스로 구분된다. 스페이스스타는 엄 대장의 구강세포를 채취한 뒤 이를 캐나다에 있는 셀레스티스 협력사로 보낼 예정이며 셀레스티스는 엄 대장의 DNA를 추출해 미세 건조 파우더로 만들어 작은 캡슐에 담게 된다. 스페이스스타는 “엄 대장의 DNA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가 올 연말 발사하는 벌컨 로켓에 실려 심우주로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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