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3·9’ 여론조사
중도 李지지 39.4%, 尹 48.3%
전문가 “단일화前조사 감안을
이제부터 진보·보수 본격결집”
중앙일보 단일화 가상조사선
이재명 41.5%, 윤석열 47.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 시 지지율 격차가 다자 대결 구도에서의 격차보다 좁혀져 단일화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단일화 무산 가능성이 높았던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성사 전(3월 1∼2일)에 실시돼 단일화 시너지 효과가 적극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안 후보 지지층의 절반 가까이(42%)가 이 후보와 윤 후보 구도 사이에서는 유보적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단일화 효과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3일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고 가정했을 때 이 후보 지지율은 45.0%, 윤 후보 지지율은 45.9%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초접전이다. 이는 이 후보,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 후보 등 4자 구도에서 나타난 두 후보 격차(1.8%포인트)보다 작다.
양자 구도에서 전체 응답자 중 42.0%를 차지하는 이 후보 지지층의 99.3%는 이 후보를 그대로 지지하고, 0.3%만이 윤 후보 쪽으로 옮겨갔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43.8%를 차지하는 윤 후보 지지층 중에는 0.5%가 이 후보 지지 쪽으로 옮겨가고, 98.6%는 윤 후보를 그대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 지지층은 전체 응답자의 6.1%인데 이 중에서는 29.5%가 윤 후보 쪽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후보 지지 쪽으로 이동한 안 후보 지지층 25.2%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번 조사 4자 대결에서 지지 후보 없음 등을 선택한 부동층이 전체의 3.8%에 그친 것도 단일화 효과를 줄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1월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전체 응답자의 13.4%였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여론조사가 실시된 시점에는 단일화가 거의 안 될 것으로 본 유권자가 많았지만 단일화가 이뤄진 상태에서는 중도·보수 지지층이 더욱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번의 선거를 통해 확인됐듯이 진보 대 중도·보수, 48 대 52의 구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2월 28일∼3월 2일)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을 때 가상 대결은 윤 후보 47.4%, 이 후보 41.5%로 나타났다. 오차범위(±2.2%) 밖인 5.9%포인트 차이다. 본지 조사와 중앙일보 조사는 의뢰 기관이 같지만, 조사 기간에 하루 차이가 난다. 본지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지만,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가 14.4% 포함됐다.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2년 3월 1∼2일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 21.6%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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