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여성안심 공약 공개
영등포·강서·금천 등서 유세
김동연과 동행해 ‘反윤’ 결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 민생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베드로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의 야권 후보 단일화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짧게 답했다.
이 후보는 ‘서울·청년·여성’ 등 3대 취약 지지층을 집중 공략하며 수성보다 공세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안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악재에 정면대응하며 반(反)윤석열 민심 결집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지층 확장을 통해 추가 상승을 꾀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진행한 방송 연설에서 “더 나쁜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나은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째 바꾸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애 첫 대선 투표를 하는 청년들을 위해 편지를 썼다며 이를 읽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공권력의 위협과 폭압이 양극화와 불평등, 저성장, 기회 부족으로 바뀌었다. 청년들의 삶이 위태로운 것은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지금 여러분에게 주어진 투표용지 한 장이 참으로 소중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데이트처벌법 신속 제정 등 성범죄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1인 가구 주거안정 지원,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담은 여성안심 공약을 공개했다. 2030 여성 7431명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등과 함께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터에서 ‘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한 유세도 할 예정이다.
서울을 타깃으로 한 집중 유세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영등포·강서·금천 등 서울 강서권을 훑으며 준비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위기극복 총사령관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영등포 지역 유세에선 전날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후보직 사퇴를 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후보와 동행 유세를 하며 ‘반윤 전선’ 결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부동산 민심 이반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90% 등 부동산 정책 차별화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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