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등서 의혹제기 글 퍼져
선관위 “특수봉인지 등 부착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보관”


4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사전투표 조작설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3일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정 사전투표 음모론을 제기하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날 게시된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 보관소에 봉인된 투표함이 발각됐다”는 제목의 글에는 선관위 보관소로 보이는 장소에 봉인된 투표함 11개가 놓인 CCTV 화면이 첨부돼 있다. 글쓴이는 사전투표가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 투표함이 봉인돼 있는 점 등을 문제 삼아, 투표함 안에 특정 후보를 찍은 투표 용지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이 글은 포털의 온라인 카페, 유튜브에서 재생산되고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 기사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일보가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해당 투표함 11개는 거소·사전 투표용 우편투표함 등이다. 일부에는 사전투표 용지가 아닌 투표가 완료된 거소투표 용지가 보관돼 있다. 또 투표용지가 들어 있지 않은 빈 투표함도 있다. 선관위는 빈 투표함에 대해서도 봉인 작업을 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당추천위원이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투표함 앞뒤 자물쇠 2곳을 봉인하고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다”며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SNS상에 “관내 사전투표함은 바꿔치기가 가능하다” “투표소에 없던 이상한 투표함이 개표소에 등장했다” 등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계속 올라오면서 ‘사전투표 거부운동’을 벌이는 글들도 퍼지고 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본인의 채널에 올린 “부정선거방지 요약 강의”는 조회 수 1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 1일 사전투표 조작설을 유포해 투표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황 전 대표 등을 고발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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