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에도 악영향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주요 광물 자원 가격이 급등하자 2차전지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광물 가격이 뛴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소재, 2차전지, 전기차순으로 연쇄적인 가격 인상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인 알루미늄과 니켈, 리튬, 코발트 등 국제 거래 가격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의 국제 시세는 2일 기준 하루 사이에 6.09% 뛴 t당 2만7000달러(약 3248만1000원)를 기록했다. 1년 전과 견줘 46.04% 올랐다. 같은 날 알루미늄 국제 시세는 하루 새 3.13% 오르며 t당 360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새 45.38% 상승했다.
리튬 가격은 이날 2.21% 올라 ㎏당 462.5위안(8만8120원)을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306.84% 오른 것이다. 코발트 가격은 t당 7만4750달러로 1.42%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45.65% 올랐다.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까지 가세해 주요 광물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알루미늄, 니켈 등의 주요 생산국이고, 우크라이나는 리튬, 코발트 등의 주요 매장 국가다.
2차전지 업계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장기 계약을 맺은 데다 완성차 업체와 가격 연동제로 원가 인상 부담을 나눠 당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소재, 2차전지, 전기차로 이어지는 가격 인상 역풍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반도체 부족 사태로 전기차 생산 증가세가 예상보다 저조한데, 가격 인상까지 덮치면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물류 대란 우려도 가시화하고 있다. 세계 2위 해운회사인 머스크가 최근 러시아를 오가는 모든 물류를 일시 중단키로 함에 따라 가전, 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대(對)러 수출이나 현지 생산 등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주요 광물 자원 가격이 급등하자 2차전지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광물 가격이 뛴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소재, 2차전지, 전기차순으로 연쇄적인 가격 인상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인 알루미늄과 니켈, 리튬, 코발트 등 국제 거래 가격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의 국제 시세는 2일 기준 하루 사이에 6.09% 뛴 t당 2만7000달러(약 3248만1000원)를 기록했다. 1년 전과 견줘 46.04% 올랐다. 같은 날 알루미늄 국제 시세는 하루 새 3.13% 오르며 t당 360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새 45.38% 상승했다.
리튬 가격은 이날 2.21% 올라 ㎏당 462.5위안(8만8120원)을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306.84% 오른 것이다. 코발트 가격은 t당 7만4750달러로 1.42% 올랐다. 1년 전에 비하면 45.65% 올랐다.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까지 가세해 주요 광물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알루미늄, 니켈 등의 주요 생산국이고, 우크라이나는 리튬, 코발트 등의 주요 매장 국가다.
2차전지 업계는 비상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장기 계약을 맺은 데다 완성차 업체와 가격 연동제로 원가 인상 부담을 나눠 당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소재, 2차전지, 전기차로 이어지는 가격 인상 역풍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반도체 부족 사태로 전기차 생산 증가세가 예상보다 저조한데, 가격 인상까지 덮치면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물류 대란 우려도 가시화하고 있다. 세계 2위 해운회사인 머스크가 최근 러시아를 오가는 모든 물류를 일시 중단키로 함에 따라 가전, 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대(對)러 수출이나 현지 생산 등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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