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성단체인 대한민국성우회(회장 이한호)는 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강한 힘만이 평화를 보장한다”며 “종전선언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연기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적으로 시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성우회는 육·해·공군 해병대 성우회원 명의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문’에서 “금년 들어 벌써 8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직접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전력인 유엔사와 주한미군을 무력화의 명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종전선언과 국가생존과 직결된 전작권 전환은 북한의 비핵화 이후로 늦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오직 강한 힘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 확고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견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우회는 입장문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속수무책으로 존망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 현실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자강(自强)과 동맹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증명한다”며 “2018년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축소·폐지한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화해 북한이 핵무기 위협을 담보로 더 큰 위협을 할 수 있는 의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금년에만 8회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면서 70여 년 동안 유지돼 오고 있는 한·미 동맹은 정말로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보고 우리 군은 지금 당장 싸울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각급제대 지휘관들은 전투의지를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되며 우리 국민도 투철한 안보의식을 견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성우회는 지난달 3일 북한의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직후 ‘북한의 도발 보고만 있을 것인가’ 제목의 입장문에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한 연합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선제타격 능력과 미사일방어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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