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5가지 시나리오
며칠내 키이우 함락 ‘단기전’
전투 계속 이어지며 ‘장기전’
구소련 국가 진입 ‘전쟁 확대’
러시아 내부 반발 ‘푸틴 축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9일째에 접어들면서 이번 사태가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 러시아가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장악해 친러시아 괴뢰정권을 수립하는 단기전 시나리오, 지금과 같은 양측의 교전이 계속 이어지는 장기전 시나리오, 외교로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 등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최소한의 체면을 챙기며 서방과 합의할 수 있도록 ‘오프 램프’(Off ramp·출구전략)로 뭘 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영국 B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쟁 종료에 대한 5가지 시나리오를 분석 보도했다. 우선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전쟁이 단기에 종료되는 것인데 러시아의 최대한의 병력과 물자를 투입해 키이우(키예프)를 며칠 내 함락시키는 것이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 괴뢰정권으로 대체될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한 뒤 일부 세력을 철수시킬 것이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군의 병참 상황이 좋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계속 키이우를 비롯한 다른 대도시들을 점령하려 시도하고 우크라이나군은 끝까지 대항할 것이다. 그 사이 민간인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 번째,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국경 바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몰도바와 조지아 같은 구소련 국가들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옛 소련 제국을 되찾으려 나서는 것이다.
네 번째는 가장 바람직한 외교적 해결 시나리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두 차례 회담을 했으며 3차 회담도 열기로 합의했다. 핵심은 ‘오프 램프’로, 서방의 제재에 푸틴 대통령이 구석으로 내몰리면서 출구 전략을 찾을 때 서방이 무엇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소한 체면치레를 하는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입을 모은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내부의 반발로 축출되는 것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며칠내 키이우 함락 ‘단기전’
전투 계속 이어지며 ‘장기전’
구소련 국가 진입 ‘전쟁 확대’
러시아 내부 반발 ‘푸틴 축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9일째에 접어들면서 이번 사태가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 러시아가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장악해 친러시아 괴뢰정권을 수립하는 단기전 시나리오, 지금과 같은 양측의 교전이 계속 이어지는 장기전 시나리오, 외교로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 등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최소한의 체면을 챙기며 서방과 합의할 수 있도록 ‘오프 램프’(Off ramp·출구전략)로 뭘 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영국 B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쟁 종료에 대한 5가지 시나리오를 분석 보도했다. 우선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전쟁이 단기에 종료되는 것인데 러시아의 최대한의 병력과 물자를 투입해 키이우(키예프)를 며칠 내 함락시키는 것이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 괴뢰정권으로 대체될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한 뒤 일부 세력을 철수시킬 것이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군의 병참 상황이 좋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장기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계속 키이우를 비롯한 다른 대도시들을 점령하려 시도하고 우크라이나군은 끝까지 대항할 것이다. 그 사이 민간인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 번째,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국경 바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몰도바와 조지아 같은 구소련 국가들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옛 소련 제국을 되찾으려 나서는 것이다.
네 번째는 가장 바람직한 외교적 해결 시나리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두 차례 회담을 했으며 3차 회담도 열기로 합의했다. 핵심은 ‘오프 램프’로, 서방의 제재에 푸틴 대통령이 구석으로 내몰리면서 출구 전략을 찾을 때 서방이 무엇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소한 체면치레를 하는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입을 모은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내부의 반발로 축출되는 것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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