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간 온도차 반영된 듯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들이 3일 밤 화상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인도·태평양 정세 등을 논의했다. 다만 회의 뒤 나온 공동성명에 예상과 달리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비판 문구가 담기지 않아 각국 간 온도 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4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4개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새로운 인도 지원과 재해 구호의 메커니즘을 만들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4개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문구는 담기지 않았다. NHK는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비난 결의에 대해 기권한 인도와의 온도 차가 부각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혼란한 상황에서 쿼드 화상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데는 중국 견제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WP는 통상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은 일본에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등이 잇달아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러시아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중국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WP는 한국과 일본을 지목하며 “미국의 동맹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고 이탈한 듯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재에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들이 3일 밤 화상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인도·태평양 정세 등을 논의했다. 다만 회의 뒤 나온 공동성명에 예상과 달리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비판 문구가 담기지 않아 각국 간 온도 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4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4개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새로운 인도 지원과 재해 구호의 메커니즘을 만들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4개국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문구는 담기지 않았다. NHK는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비난 결의에 대해 기권한 인도와의 온도 차가 부각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혼란한 상황에서 쿼드 화상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데는 중국 견제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WP는 통상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은 일본에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등이 잇달아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러시아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중국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WP는 한국과 일본을 지목하며 “미국의 동맹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고 이탈한 듯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재에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