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제품 내놓고 선점 경쟁
최근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 시간이 늘어나며 청결한 화장실 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변기 이용 횟수 증가와 함께 자동 살균·세척 등을 바라는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위생성’을 강화하기 위한 비데 업체들의 기술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데 보급률은 50%대로 추산된다. 한동안 40%대에 정체돼 있었지만 코로나19와 맞물린 위생에 대한 관심이 비데 수요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데의 위생성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제품은 코웨이가 최근 출시한 ‘코웨이 룰루 더블케어 플러스 비데’다. 이 제품은 코웨이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더블케어 비데’의 프리미엄 모델로, 손을 대지 않아도 내부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커버를 열고 닫는 기능을 갖췄다. 또 99.9% 살균 인증 모듈에서 만든 전기분해수가 유로부터 노즐·도기까지 스스로 세척하고, ‘360도 버블 회오리 기능’은 도기 안쪽 틈새까지 꼼꼼하게 관리한다. 오염물질과 직접 닿을 수 있는 노즐은 풀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더욱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위생을 강화한 비데 제품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쿠쿠홈시스의 ‘쿠쿠 버블8 비데’는 버블 자동세척 기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버블 시스템은 물과 세정제를 혼합한 거품을 도기 내부에 분사해 변기를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비데 사용으로 불 켜짐이 감지되면 거품 세정액이 자동으로 분사된다. 여기에 ‘남성 소변 튐 방지 기능’을 설정하면 변기 사용 전 거품이 도기 내부 수면에 고르게 분사돼 소변이 외부로 튀는 것을 막아준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쿠쿠 버블8 비데는 버블 시스템을 통해 변기를 청소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도 최근 위생성을 강화한 ‘큐밍 더클린 스마트 비데’를 선보였다. 노즐과 노즐팁에는 오염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하고, ‘노즐 전체 세척’ ‘노즐팁 집중 온수 세척’ 등 자동 세척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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