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 새 학기 적응 주간이 시작된 7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유치원생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서 부모의 손을 잡고 등원하고 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장충초등학교-장충유치원 정문 앞에서 등교 지도를 하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연합뉴스
각급 학교 새 학기 적응 주간이 시작된 7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유치원생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서 부모의 손을 잡고 등원하고 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장충초등학교-장충유치원 정문 앞에서 등교 지도를 하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연합뉴스
학생·교사 확진 늘며 수업 공백
정상 등교 적절성 놓고 회의론


전국 유·초·중·고교가 개학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각급 학교에선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증가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이뤄질 정상등교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생과 교사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수업 공백 및 대체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는 개학 첫날인 지난 2일 6240명·3일 6214명이었고,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도 각각 550명·423명 발생하는 등 개학 이틀간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427명이나 나왔다. 확진 학생에 대한 대체수업 방안 등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교사 확진자도 크게 늘어 교내 업무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당장 오는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적응 주간이 끝나면 14일부터의 등교방식을 정해야 하는데,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정상등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육 당국은 정상등교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가 통제 가능한 범위로 들어오지 않으면 수업 파행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감염병 유행 정점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워 일단은 ‘각자도생’ 등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개학 후 교내 대체인력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날 새 학기 학교 방역 인력 6만1685명을 채용해 총 1만6853개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학교당 평균 3.67명이다. 이는 목표 인원 7만6696명의 87.3%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이번 달 중으로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학교 전담 방역 인력은 발열 체크, 출입자 관리, 학교시설 소독, 신속항원검사 키트 소분 작업 지원 등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또 지난 1일 기준 한시적 정원 외 보건교사 1303명, 간호사 자격을 가진 보건교사 보조인력 1801명을 선발해 전국 1만2031개교에 배치했다.

지역 대학·전문대학의 간호·보건계열 학생을 유·초·중·고교 방역 인력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박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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