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부승찬 대변인, 모포·전투식량 등 인도적 군용물자 지원 검토…외교채널 협의중

국방부는 7일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소총이나 대전차 미사일 등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해서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군사·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우리나라도 그런 상황을 접수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 방안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방식에 대해선 “현재 외교적으로 논의되는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살상 무기를 포함한 군용 물자 지원을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 품목에는 소총과 대전차 미사일 등을 비롯해 위성수집 정보, 헬멧, 방탄조끼, 전투식량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살상무기 제공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모포, 전투식량 등 이런 것이 주가 될 것이며 인도적 고려를 할 수 있는 물자들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외교부와 협의해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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