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의 어머니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한소희 측은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가족과 관련된 송사의 책임을 이와 관계없는 연예인에게 묻는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방편이라 할 수 있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어머니 신모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고 밝혔다.

어머니 신 씨가 딸인 미성년자인 한소희의 명의를 도용한 사례는 또 있었다. 소속사 측은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라면서 ‘한소희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차용하였으나, 그로 인해 (한소희가) 채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진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지난해 4월 울산지방법원의 판결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이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힙니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라면서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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