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오른쪽)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제공
심상정(오른쪽)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제공
故노회찬 지역구서 출근길 유세
고려대·한양대 찾아 청년 공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소신 정치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소신 투표만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사표(死票)가 될 것이란 유권자의 우려를 방지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후보직 사퇴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제3지대’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역대 최대 비호감 선거를 이끄는 양당 후보가 진영을 짜고 상대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 망한다, 대한민국 망한다, 이러면서 유권자를 압박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흔들림 없이 압박에 굴하지 말고 소신투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심 후보는 자신을 향한 지지가 사표가 아니라는 점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두 분 중에 한 분도 떨어진다”며 “그런 논리로 치면 떨어진 후보의 표도 사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한 표, 그 변화의 한 표는 오직 심상정 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의 대선 후보직 사퇴와 관련해선 “압박과 회유를 하는 이 양당체제 사이에서 얼마나 소신정치와 책임정치가 어려운지 누구보다 심상정이 잘 알고 있다”며 “안 대표 지지자들은 또 다른 안철수를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3정당 후보 심상정에게 마음을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쳤다. 노원구는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가 18·19대 국회의원 총선거(노원병)에서 당선된 곳이다. 이어 고려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등 대학가를 돌며 대표적인 부동층으로 꼽히는 2030세대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마지막 유세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일대에서 진행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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