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 4명 ‘퇴진’
첫 여성 의장 탄생 초미의 관심

LG전자, 24일 사업 재편 논의
SK하이닉스, 사내이사선임 처리


다음 주부터 주요 기업의 정기 주주총회(주총) 개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점으로 치닫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산업 구조 대전환 흐름이 올해 주총 시즌의 면모를 바꿔 놓고 있다. 전자투표 도입, 이사진 쇄신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대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신사업 추가, 주주환원 강화 등 예년과 사뭇 다른 의제가 속속 주총 테이블에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이사회 교체다. 사내이사는 지난해 말 인사에 따라 한종회 부회장(DX부문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김기남·김현석·고동진·최윤호)이 모두 바뀐다. 경계현 DS 부문장, 노태문 MX 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4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할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6일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설했으며, 실시간 온라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된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사태’를 계기로, 소액주주들이 주총에서 전자투표에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삼성전기는 사내이사로 장덕현 사장과 김성진 경영지원실장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17일 주총을 개최하는 삼성SDI는 최윤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오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주총을 여는 LG전자의 주요 의제는 사업 재편이다. LG전자는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의 건을 처리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30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안전개발제조총괄),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사업총괄)의 사내이사 선임 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유정주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팀장은 “올해 주총에선 기업들이 내놓을 ESG 강화 방안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 역시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올해도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감사 또는 감사위원 선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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